더 걸스


전국민 자동차 리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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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들어가고 나올 때 다르다는 옛말이 가장 잘 적용되는 곳이 자동차 업계가 아닌가 싶다. 팔고 나면 그만인 악습 타파를 위해 전국민 리스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요즘 집에 들어오는 전단지 중 상당수는 초고속 인터넷(이하 인터넷)에 관한 것들이다. 인터넷 가입을 권유하는 스팸 문자도 심심치 않게 날아온다. 지금 인터넷 시장은 업체들이 고객들 앞에 엎드려 절절 매고 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입자 이탈을 막고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경쟁 때문에 시장이 혼탁해진 면은 없지 않지만 고객들은 제대로 혜택을 보고 있다. 가입할 때 푸짐한 선물이나 현금은 기본이고, 몇 개월 사용료 면제나 각종 비용할인도 수시로 이루어진다. 더군다나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업체를 바꾸려고 하면 비공식적으로 혜택을 더 주어 붙잡으려 애쓰는 등 고객을 이래저래 왕 대접 받고 있다(이러다 보니 군말 없이 묵묵히 쓰는 사람이 바보 취급 받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각종 서비스를 한데 묶으면 할인폭을 더 크게 해주는 결합 할인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에 혜택은 더욱 늘었다.

 

경기 불황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의 높은 콧대도 한풀 꺾였다.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노후차 세금 감면과 메이커의 자체 할인 등이 겹쳐서 자동차 사는 사람들은 상당한 혜택을 보고 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찾아와서 차를 사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메이커들이 고객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으리라 생각된다.

 

이처럼 경기가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이 대접받는다. 하지만, 자동차는 여전히 살 때만 대접받는 경향이 크다.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경우는 여전하다. 자동차를 산 소비자들이 항상 대접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해답을 초고속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자동차를 소유 개념에서 대여 개념으로 바꾸는 것이다. 지금의 리스를 모든 차로 확대한다고 보면 된다(지금의 리스 제도하고는 다르겠지만 편의상 리스라 부르겠다).

 

자동차가 필요한 사람은 메이커로부터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리스를 한다. 인터넷의 설치비 개념으로 처음 리스 할 때는 일정액의 보증금을 지불한다. 그리고 매달 사용료를 내고 차를 타면 된다. 메이커들은 약정 기간을 비롯해 다양한 옵션을 내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는 언제든지 자동차를 다른 메이커 차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쓸 테니 말이다.  

 

, 이제 직접 리스 한다고 가정해보자. 각 메이커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거액의 현금이나 상품권, 또는 선물을 푸짐하게 준비해 놓았다. 게다가 치열한 경쟁 덕분에 보증금이나 탁송료 등도 대부분 면제 해준다. 영업사원과 거래만 잘 하면 월 리스료도 깎을 수 있으니 목소리를 좀 크게 낼 필요가 있다. 사용료를 할인해 주는 장기 약정 계약을 맺고 A사 자동차를 받았다. 이제 인터넷처럼 일정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타기만 하면 된다.

 

몇 개월 동안 차를 타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마음에 들지 않고 소음도 커져서 B사나 C사 차로 바꾸고 싶다. 어차피 그런 경우에 B사나 C사가 위약금을 대신 물어주니 바꿔도 내가 손해 볼 일은 없다. 게다가 고장이나 결함으로 인한 이유라면 위약금조차 물을 필요 없다. 내가 내는 리스료 중에서 일부는 영업사원 몫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영업사원들은 목숨을 걸고라도 고객 이탈을 막으려고 한다. 그러니 팔고 나서 모른 척 하는 배짱 좋은 영업사원은 이제 찾을 수 없다. 대부분 사후 관리에 아주 철저하다.

 

차가 마음에 들지 않아 B사 차로 바꾸겠다고 슬쩍 내비치니 월 사용료는 그대로 두고 한 등급 위의 차로 바꿔주겠다는 은밀한 제의를 해온다. 결함 문제를 따졌더니 당장 새 차로 바꿔준다고 한다. 일단 이번에는 그냥 타기로 하고 다음 번에 타 메이커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해온다면 그때 바꾸도록 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아내도 차가 필요해서 A사 차로 리스했다. 결합할인을 받아 내 차와 아내 차 모두 사용료를 일정 비율 할인 받았다. 다음에 아버지 차 바꿀 때도 웬만하면 A사 차로 바꾸어 결합 할인 폭을 늘리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A사에서 운용하는 보험에 들면 혜택을 더 준다고 하니 보험사도 어서 바꿔야겠다. A사 계열 주유소에서도 결합 상품에 해당하는 자동차는 주유비를 더 깎아준다고 한다. 정말 차 탈 맛 나는 세상이다. 이런 식으로 차를 다닐 수 있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물론 세부적으로여러 관점에서 따진다면 이런 저런 문제가 드러날 수는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경쟁 체제이지만 그 경쟁이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오는 것을 실감나게 체험하는 사람은 드물다. 게다가 현대·기아가 한 회사가 된 이후로는 현대·기아 독점체제나 다름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동차 메이커의 봉 노릇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번 경기 불황이 소비자가 제대로 대접받고 혜택 받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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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과 휴대폰 시장 돌아가는 모습을 보다가 자동차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너무 과열되어서 혼탁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잘만 이용하면 소비자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은 수소연료전지 혼다 FCX 클래러티 입니다. 리스로만 운영한다고 하죠~

 


분재몰 피부명품 만들기 F1그랑프리 ☆난삼이네☆ think about♥ 첼로쥬얼리 길벗 이야기 이어 포 뮤직 클럽엠 해피호스
2011/04/16 12:31 2011/04/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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